고려 시대의 수도와 방어 요새, 개성과 강화 고려산성
1. 고려 왕조의 수도, 개성과 고려궁지의 역사적 의미고려 시대(918~1392) 동안 개성은 왕조의 중심지로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 역할을 했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한 후 919년 송악(松嶽), 즉 현재의 개성으로 수도를 정했다. 이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부에 가까워 국토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고, 북방의 거란과 여진 등의 외세 침입을 방어하기에도 유리했기 때문이다.개성에는 고려 왕조의 궁궐이 위치했으며, 이곳에서 왕과 신하들이 국정을 논의하고 다양한 정치적, 외교적 결정이 이루어졌다. 특히 고려궁지는 당시 궁궐의 중심지로, 왕궁과 행정 기관들이 자리했던 공간이었다. 현재 개성 고려궁지는 원나라의 간섭과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고려의 왕궁 터로서 ..